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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 끝 美 셔먼 방중 성사…"북한 문제 협력 모색"

2021-07-22 0

진통 끝 美 셔먼 방중 성사…"북한 문제 협력 모색"

[앵커]

아시아를 순방 중인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마지막 일정으로 중국을 추가했습니다.

회담 상대 등을 놓고 양국이 기싸움을 벌이다 막판 방문이 성사됐는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는 웬디 셔먼 부장관이 일본, 한국, 몽골에 이어 25일부터 이틀간 중국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발표에는 빠졌던 방중 일정이 막판에 추가된 것입니다.

셔먼 부장관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후 중국을 찾는 최고위 인사로, 중국 톈진에서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을 만날 예정입니다.

국무부는 이번 방중에 대해 "중국 관리들과 솔직한 교류를 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이해 관계가 일치하는 부분은 물론 중국의 행동에 심각한 우려가 있는 분야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이 중국과 협력 가능한 분야로 북한과 기후변화 대응 등을 꼽고 있는 만큼 관련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대북 문제에 있어 미중이 어느 정도 이해관계가 일치한다고 본다며 협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그 지역과 그곳을 넘어 위협이 되는 것은 누구에게도 득이 되지 않으며, 북한에서 인도주의적 재앙이 발생할 가능성을 보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점에서 양국이 어느 정도 이해관계가 일치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새 대북정책 검토를 끝낸 바이든 정부의 접촉 시도에 북한이 별다른 호응을 보내지 않는 가운데,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유도하기 위한 중국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10월 개최가 거론되는 미중 정상회담도 다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셔먼 부장관의 이번 방중은 양국 관계가 얼어붙은 가운데 어렵사리 성사됐다는 점에서 결과가 더 주목됩니다.

그간 양측이 대화 상대를 놓고 기싸움을 벌여왔는데 중국이 셔먼 부장관보다 급이 높은 왕이 외교부장을 내세워 대화 의지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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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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