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7일)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화이자 백신은 보관과 운송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mRNA 백신이다 보니 온도와 진동에 민감하기 때문인데요.
앞으로 백신 물량이 더 들어오면 관리가 더 어려워질까 우려됩니다.
김혜은 기자입니다.
[기자]
화이자 백신은 접종 전까지 영하 70도 안팎의 초저온을 유지해야 합니다.
mRNA 백신이기 때문에 이 온도를 벗어나면 RNA가 깨져 효능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작은 진동에도 약해서,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RNA가 부서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백신을 이송할 때 특수 컨테이너를 장착한 특수차량을 이용합니다.
까다로운 보관 문제 때문에 백신 접종도 별도로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합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초저온의 -70도 정도에서 보관을 해야 됩니다.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일반 의료기관에는 아직까지 배부를 할 수가 없습니다.]
백신을 보관할 때도 영하 70도 안팎을 유지해줘야 합니다.
방역 당국은 영하 85도까지 내려가는 대형 냉동창고를 경기도 평택에 마련해 놓은 상황입니다.
백신 해동 후 접종 전까지 냉장 상태로 이송할 수는 있지만 120시간 동안만 가능합니다.
[정경실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 (23일) : 이송할 때는 냉장 상태로 이송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이나 영국이나 다른 나라들 같은 경우에도 소분해서 이송할 때는 냉장 상태로.]
역시 mRNA 백신인 모더나 등 백신 물량이 많아지면 온도를 유지하는 게 쉽지 않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백순영 / 가톨릭 의대 명예교수 : 1300만 명분이 들어오고 모더나가 한 2000만 명분 들어오고 본격적으로 일반 접종이 시작되게 되면 사실 이 콜드체인 유지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미국 FDA가 화이자 백신을 일반 냉동고에서도 2주 동안 보관하도록 허용했기 때문에, 관리가 더 수월해질 수도 있습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10226182416555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