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경제난 속에서도 국경 봉쇄 등을 통한 철저한 방역과 함께 한류 영상물 통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자력갱생을 통한 올해 경제목표 달성을 위해 내부 기강 잡기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입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월간지 '코리아 투데이'가 최근 공개한 평양의 4·15 문화회관 앞 전경입니다.
지난달 8차 당 대회를 앞두고 방역 작업을 벌이는 모습입니다.
북한은 대외적으로 코로나19 방역성과를 과시하고 있지만 국경 봉쇄를 1년 넘게 풀지 않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 '광명성절'을 앞두고 코로나19 비상방역사업에 대한 주민 강연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 전원회의 기간에도 연일 매체를 통해 주민들에게 철저한 방역을 촉구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올해 사업에서 비상방역의 완벽성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한 과업들 중 제1 순위라는 것을 명심하고 방역사업에서 엄격하고 철저해야 하며 모든 정황에 신속히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하시면서...]
이와 함께 남한 영상물 유포 등 반사회주의적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등 통제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습니다.
남한 영상물 유입이나 유포는 최고 사형에, 시청은 기존 징역 5년에서 15년으로 높였습니다.
[조선중앙TV : 부정적인 현상들을 극복하기 위한 교양과 사상 투쟁을 강하게 벌여 일꾼들을 부단히 각성시켜야 합니다.]
특히 국가보위성과 사회안전성 등 외부 문물 시청을 통제하는 기관과 간부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한식 사회주의의 우월성을 선전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관료들에게 남측에 대한 기대를 줄이고 자력갱생에 매진하라는 일종의 민심 잡기용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한류 등 외부 문물을 '악성종양'이라고 비난하며 근절 의지를 거듭 천명했고, 지난해 말 최고인민회의 전원회의에서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채택했습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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