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대포 이어 계엄령…본색 드러내는 미얀마 군부

2021-02-08 5

【 앵커멘트 】
미얀마에서 민주화 요구 시위대와 쿠데타로 집권한 군부의 충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위 진압에 물대포가 등장한 데 이어 군부가 일부 지역에 계엄령까지 선포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8일) 최대 도시 양곤과 수도 네피도 등 미얀마 16개 도시에서 대규모 민주화 시위가 열렸습니다.

승려와 의료진 등 각계각층이 한목소리로 군부 독재 반대를 외쳤습니다.

▶ 인터뷰 : 모에 / 양곤 시민
- "그 누구도 군사 정부를 원하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군부와 싸울 준비가 됐습니다."

경찰이 물대포를 쏘면서 진압을 시도하자, 시민들은 저항을 상징하는 '세 손가락 경례'로 맞섰습니다.

군부 독재를 반대하는 시민들의 거센 저항에 미얀마 군사정부는 강경 대응을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미얀마 국영방송 MRTV 아나운서
- "정부는 국가의 안정과 공공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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