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지는 한미 정상 통화...이상기류? 대북 신중? / YTN

2021-02-02 0

바이든 미 대통령 취임 이후 2주 가까이 지났는데도 한미 정상 간 통화가 아직 이뤄지지 않아 여러 억측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한반도 문제가 바이든 행정부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신중한 대북 메시지 검토 등 관측이 엇갈립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한미 정상 간 통화를 조속한 시일 안에 추진하기로 했다는 원론적 답변만 되풀이할 뿐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미일 정상 간 통화가 이뤄져 시간이 지날수록 내심 부담이 커집니다.

역대 한미 정상 간 통화 시점과도 비교되는데 오바마 행정부 때보다도 더 늦어질지 우려됩니다.

정상 간 통화 순서는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우선순위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엔 대중 압박은 물론 대북정책 방향을 둘러싼 한미 간 견해차가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이 정상 간 첫 통화에서 대북 메시지도 담아야 하는 만큼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조성렬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원 : 미국은 한미동맹 이슈뿐만 아니라 대북 메시지도 같이 포함되어야 되기 때문에 좀 더 시간이 걸린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대북 메시지는 잘못 내놓았을 때 오히려 북한 도발의 빌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미국 내 시급한 현안이 산적한 점도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2100조 규모의 경기부양책 처리는 물론 하루 평균 3천 명 이상 숨지는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이제 코로나19를 퇴치할 국가 전략이 있습니다. 포괄적이고, 정치가 아니라 과학에 기반을 둔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이어서 백악관이 무리하게 일정을 추진하지 않는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대외정책 방향을 언급할 것으로 관심을 모은 바이든 대통령의 국무부 방문도 현지 날씨를 이유로 이번 주 후반으로 연기됐습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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