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사면논란 매듭에 "대통령 뜻 존중"…호남행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국민과 소통하려는 노력이 돋보인 시간이었다고 호평했습니다.
사면론을 주장했던 이낙연 대표는 문 대통령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밝혔는데요.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문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방식과 내용을 모두 높이 평가했습니다.
코로나19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과 소통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고 호평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이낙연 대표가 불을 지폈던 사면론에 선을 긋자, 민주당은 지도부 입장과 일치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연초에 당 지도부는 당사자의 진정한 반성과 국민 공감대가 중요하다는 의견을 모았습니다. 대통령의 말씀은 당 지도부의 입장과도 일치합니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을 본 뒤 광주로 달려갔습니다.
당초 국민통합을 명분으로 사면론을 제기했던 이 대표로서는 다소 난감해진 표정 속에서 텃밭인 호남에서 민심 달래기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이 대표는 5·18 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문대통령의 사면론 입장을 존중한다고 거듭 밝혔고,
"제가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대통령의 뜻을 존중하고요. 대통령의 말씀으로 그 문제는 매듭지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광주 양동시장에서는 이른바 '노무현 국밥집'도 찾았습니다.
이 대표와 여권 대권 경쟁을 벌이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문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방역, 민생, 부동산 대책 구상을 지지한다며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호응했습니다.
한편 여권에선 '윤석열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란 문 대통령의 발언이 의미심장했다는 평가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 안팎에서 윤 총장의 정치 행보를 겨냥한 경고란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정청래 의원은 "가장 강력한 경고이자 정말 예리한 발언"이라고 평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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