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통령 판단 존중" 野 "직 대신 집 택해"
[뉴스리뷰]
[앵커]
청와대 참모진의 사의 표명 소식에 더불어민주당은 내부적으로 술렁이는 가운데 "대통령의 판단을 존중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통합당은 다주택 청와대 참모진이 '직보다 집을 택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갑작스런 소식을 무거운 표정으로 받아들었습니다.
성난 부동산 민심을 달래기 위해 7월 국회 내내 각종 부동산 대책을 밀어붙였지만, 오히려 당 지지율과 국정 지지도가 동시 하락하면서, 청와대 고위 참모들의 일괄 사의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허윤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대통령의 판단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단 분위기 쇄신 효과를 지켜보자는 당내 기류가 읽히지만, 다주택 정리를 둘러싼 혼선으로 여론을 악화시킨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나 김조원 민정수석을 향한 불만도 뒤늦게 나오는 상황입니다.
통합당은 끝내 강남 2주택을 정리하지 않은 김조원 수석 등 다주택자를 겨냥해 "직 대신 집을 택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집값을 잡겠다고 공언해놓은 청와대가 스스로 '부동산 불패'를 입증했다는 겁니다.
나아가 국정 실패에 더 큰 책임이 있다며 김현미 국토부 장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을 경질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대충 위기를 모면하고자 하는, 보여주기식 꼬리 자르기라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몇 명 교체하는 것으로 불리한 국면을 넘어가려 하지 마십시오."
정의당은 논평을 통해 청와대 참모의 일괄사표는 핵심을 비껴간 것이라며 정책라인 교체를 주장했고, 국민의당은 "알맹이가 빠진 면피용 여론 달래기"라며 정책기조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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