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담화를 내고 강경화 장관의 북한 코로나 상황 관련 발언을 망언이라 비난하며 남북관계 냉각을 경고했습니다.
현 정부 들어 최장 기간 대남 비난 발언이 없다가 나온 담화라 정부도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황혜경 기자!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담화 내용 먼저 살펴보죠.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비난한 것인가요?
[기자]
김여정 제1부부장의 이번 담화는 4문장 정도로 비교적 짧습니다.
지난 5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중동 방문 중 바레인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언급한 것을 문제 삼았는데요.
김 제1부부장은 강 장관이 자신들의 비상방역 조치들에 대해 주제넘은 평을 하며 앞뒤 계산도 없이 망언을 쏟아냈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특히 남북 관계에 더더욱 스산한 냉기를 불어오고 싶어 몸살을 앓는 것 같다면서 그 속심이 빤히 들여다보인다고 지적했는데요.
그러면서 자신들은 정확히 들었으니 두고두고 기억할 것이고 또 정확히 계산되어야 한다고 경고성 언급을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앞서 강 장관은 바레인에서 열린 포럼에서 북한이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지원 제안에 반응하지 않고 있다면서, 코로나19가 북한을 더욱 북한답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북한은 여전히 코로나19 환자가 없다고 말하지만 믿기 어렵다면서, 그 질병을 통제하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는 점은 조금 이상하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강 장관 언급에 상당히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대한 정부 입장,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일단 외교부는 강 장관의 발언에 대해 국제적인 방역 협력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공중 보건을 위한 지역 협력체 구성과 북한의 참여 필요성 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라는 건데요.
하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최장 기간인 한 달이 넘도록 공식매체뿐 아니라 선전 매체에서도 대남 비난을 자제해왔던 북한이 그간 침묵을 깨고 내놓은 비난 담화라 정부도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남 정책을 총괄하는 것을 알려져 있는 김여정 제1부부장이 직접 담화를 냄으로써 비중을 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인데요.
전문가들은 북한이 코로나19 확진자가 자국 내 한 명도 없다는 점을 김정은 위원장의 최대 치적 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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