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땅에 잠들었다 고국을 돌아온 독립운동가 조종희, 나성돈 지사의 유해 봉영식이 엄수됐습니다.
두 지사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인데, 아직 해외에 있는 홍범도 장군과 안중근 의사의 유해는 언제쯤 국내로 돌아올까요?
이승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태극기에 곱게 싸인 독립유공자의 유해가 국군 의장대의 품에 안겨 봉영식장으로 운구됩니다.
1943년 비밀결사 '순국회'를 조직해 항일 독립 운동을 펼친 조종희 지사.
1944년 광복군에 입대해 지하 공작 대원으로 활약한 나성돈 지사.
모두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고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이후 올해 작고했고, 함께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두 지사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6 묘역에 안장됩니다.
1946년 윤봉길, 이봉창, 백정기 의사 유해를 시작으로, 국외에 안장된 독립유공자 유해 143위가 고국의 땅으로 돌아왔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앞으로도 정부는 이국땅에서 생을 마감하신 독립운동가들의 유해를 조국으로 모시는데 성심을 다하겠습니다.]
정부는 올해는 무산된, 카자흐스탄에 묻힌 홍범도 장군 유해의 봉환도 다시 추진합니다.
문제는 안중근 의사의 유해 발굴입니다.
남북은 2006년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안 의사가 순국한 중국 뤼순 감옥 뒷산에서 공동 발굴 나섰지만 실패했고 이후 진척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순국 110주기를 맞은 안중근 의사는 유해를 조국의 주권이 회복되었을 때 고국으로 이장하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중국은 남북이 합의해야 추가 발굴을 허가한다는 입장인데 정부는 북한에 공동 유해 발굴을 제안했지만 아직 답은 없습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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