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오늘부터 중앙아시아 순방..."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추진" / YTN

2019-04-15 56

지난주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7박 8일간의 일정으로 중앙아시아 국가들을 순방합니다.

우리 정부의 중점 외교 전략 중 하나인 신북방정책의 당사국들과 협력을 다지고, 현지의 고려인 동포들을 격려할 예정인데, 특히 '봉오동·청산리 전투'의 주역인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문 대통령이 7박 8일 일정으로 투르크메니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을 차례로 국빈 방문합니다.

먼저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국 기업이 건설한 투르크메니스탄 최초의 가스화학 플랜트 현장을 시찰합니다.

두 번째 방문지인 우즈베키스탄에선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의회에서 연설하고, 우즈벡의 대표적 역사·문화 도시인 사마르칸트를 찾을 예정입니다.

마지막 방문지인 카자흐스탄에선 토가예프와 나자르바예프 등 전·현직 대통령들과 만나 카자흐스탄의 비핵화 경험을 공유한 뒤 오는 23일 밤늦게 귀국합니다.

[김현종 / 국가안보실 2차장 : 이번 순방은 이들 국가와 오랜 역사적·문화적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우리 기업의 중앙아 진출 확대 등 공동 번영을 위한 미래지향적 협력기반을 조성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순방에서 현지에 사는 고려인 동포들을 격려하는 데에도 주안점을 둘 계획입니다.

이번 순방국들에는 일제 강점기 때 만주와 연해주로 쫓겨났다가 스탈린의 강제 이주 정책에 중앙아시아로 끌려온 고려인들의 후손 30만 명이 살고 있습니다.

또 3·1 운동·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카자흐스탄 방문 때 독립운동가 계봉우·황운정 의사의 유해를 봉환할 예정이고, '봉오동·청산리 전투'의 주역인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도 추진 중입니다.

문 대통령은 지리적으로 북방 경제권의 중심에 있는 이번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통해, 혁신성장의 핵심 경제 정책 중의 하나인 '신북방정책'의 외연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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