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 증시 하루 만에 정상화..."시장 신뢰 훼손" 비판 이어져 / YTN

2020-10-02 3

어제 종일 거래 중단 사태를 빚은 도쿄 증시가 하루 만에 정상화 됐습니다.

거래는 재개됐지만 사상 초유의 거래 중단 사태로 일본 금융시장에 대한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연결합니다. 이경아 특파원!

현재까지 거래는 문제 없이 이뤄지고 있죠?

[기자]
오늘 오전 9시부터 문을 연 도쿄 증시는 전 종목 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3천 7백 종목에 이르는 상장 주식과 상장지수펀드 등 도쿄거래소에서 매매가 이뤄진 전 종목이 종전처럼 거래되고 있습니다.

도쿄 증시 대표지수인 닛케이 평균주가지수 등도 각종 지수도 정상적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어제 사고는 주가 등 시세 정보를 전달하는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한 상황에서 백업 시스템이 바로 가동되지 않아 종일 거래가 중단되는 상황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같은 시스템을 쓰는 삿포로와 나고야, 후쿠오카 증권거래소도 문을 닫았습니다.

시스템 장애로 종일 전 종목 거래가 중단된 것은 1999년 현재 전산시스템을 도입한 뒤 처음입니다.

도쿄증권거래소 측은 이번 시스템 장애가 기기 이상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비 이상이 생긴 뒤 왜 바로 백업 시스템으로 전환이 안됐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거래소 측은 문제가 된 장비를 어젯밤 교체한 뒤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하는 것을 확인하고 거래 재개를 결정했습니다.


일본 정부와 지자체는 도쿄를 앞으로 홍콩을 대신할 아시아의 금융 허브로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요.

이번 전산 사고로 타격이 클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사상 초유의 거래 중단 사태로 일본 금융시장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가 훼손됐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자본 시장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거래소에서 전 종목이 종일 거래를 못하게 되면서 일본 금융시장의 신뢰가 훼손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금융시장에서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지 않으면 도쿄도가 내세우는 '국제금융센터'도 제대로 실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도 세계 3위 규모인 도쿄 증시에서 매매 대금 절반 이상을 외국인 투자자가 차지하고 있다며 거래 기회를 빼앗은 책임이 무겁다고 비판했습니다.

스가 총리는 취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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