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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여정 담화는 몰상식...정상 간 신뢰 근본적 훼손" / YTN

2020-06-17 1

靑, ’김여정 담화’ 발표 한 시간여 만에 NSC 상임위 소집
이번 주에 들어 세 번째…이틀 연속 NSC 상임위 개최
김여정 부부장의 최근 ’세 번째 담화’…청와대 첫 강경 대응


청와대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문재인 대통령 비난 담화와 북측이 대북 특사 파견 제안을 일방적으로 공개한 것을 강력 비판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이 문 대통령의 6·15 20주년 기념 연설을 폄훼한 것은 몰상식한 행위이자 남북 정상 간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한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 발표를 보고 청와대는 한 시간여 만에 NSC 상임위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이번 주 들어 세 번째이고 이틀 연속 상임위 개최입니다.

상임위 결과는 생방송으로 발표했습니다.

남북 관계를 후퇴시키지 말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6·15 기념사를 김 부부장이 이해하지 못하고 무례한 어조로 깎아내렸다며 이례적으로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윤도한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북측이 김여정 제1부부장 담화에서 이러한 취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매우 무례한 어조로 폄훼한 것은 몰상식한 행위입니다.]

특히 김 부부장의 담화가 그동안 남북 정상이 쌓은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한 것이라면서 사리 분별 못 하는 언행을 더는 참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지난 9일과 13일에 이어 세 번째 담화 발표를 통해 대남 비난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김여정 부부장에 대한 첫 강경 대응입니다.

우리 측이 현재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비공개로 제안한 대북 특사 파견 요청을 북측이 일방적으로 공개한 것도 강력 비판했습니다.

[윤도한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이는 전례 없는 비상식적인 행위이며 대북 특사 파견 제안의 취지를 의도적으로 왜곡한 처사로서 강한 유감을 표명합니다.]

청와대는 북한의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행위를 4·27 판문점 선언 위반으로 본다는 강한 인식도 표현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6·15 선언 20주년 기념사에서 언급한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동의도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무리라고 말했습니다.

청와대의 비판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의 대북 경고 표현입니다.

북한의 담화가 나올 때마다 대응을 자제해왔는데, 문 대통령을 직접 비판한 이번 담화에는 '무례한', '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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