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여정 담화, 몰상식...정상 간 신뢰 근본적 훼손" / YTN

2020-06-17 6

[문재인 대통령 (6·15 선언 20주년 축사) : 한반도는 아직은 남과 북의 의지만으로 마음껏 달려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더디더라도 국제사회의 동의를 얻으며 나아가야 합니다.]

'6·15 선언 20주년' 축사를 통해 대북 발언을 내놓은 문재인 대통령.

20년 전 6.15 선언 때 김대중 대통령이 착용했던 넥타이를 빌려 매고, 2년 전 판문점 선언 때 김정은 위원장과 나란히 썼던 연단 앞에 섰었죠.

모든 것이 북한의 자제를 촉구하는 메시지였는데, 오늘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담화를 통해 이렇게 비꼬았습니다.

"상징성과 의미를 애써 부여했지만, 그 내용을 보면 혐오감을 금할 수 없다."

'혐오스럽다'는 원색적인 표현으로 비아냥댔고요.

또 대통령의 축사 내용을 하나하나 지적하며 비난했습니다.

앞서 들어 본 "더디더라도 한걸음 씩 나아가야 한다" 이 발언은 '멋쟁이 시늉'이라고 깎아내렸고, 기대만큼 남북 관계 진전이 없어서 아쉽다는 말에 대해서는 그게 국가 원수가 취할 입장이냐고 반박했습니다.

"역겨운 감언이설이다", "뿌리 깊은 사대주의로 점철됐다"

거친 말로 혹평을 쏟아냈습니다.

이에 대한 청와대의 반응, "무례하고 몰상식하다"

유례없이 강력한 어조로 유감을 표명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윤도한 /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 : 매우 무례한 어조로 폄훼한 것은 몰상식한 행위입니다. 북측의 이러한 사리 분별 못 하는 언행을 우리로서는 더 이상 감내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경고합니다.]

자세한 내용, 청와대 연결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신호 기자!

청와대가 아주 강력한 어조로 김여정 제1부부장과 북한의 특사 파견 제안 공개를 비판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청와대는 8시 30분부터 1시간 반 동안 NSC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북한의 대남 담화 관련 내용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어제와 오늘, 이틀 연속 NSC 회의를 소집한 겁니다.

그 결과를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청와대 공식 입장으로 발표했습니다.

윤도한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의 그제 6·15 20주년 기념사가 남북 관계를 후퇴시켜서는 안 되고 남북이 직면한 과제를 소통과 협력으로 풀자는 큰 방향을 제시한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도 김여정 부부장이 이런 취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매우 무례한 어조로 폄훼한 것은 몰상식한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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