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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이번 주 중요 고비...종교가 모범 돼 달라" / YTN

2020-08-20 0

문 대통령, 천주교 지도자 靑 초청…오찬 간담회
"천주교, 지난 2월 미사 중단…국민 안전 지켜"
"최근 수도권 중심 집단 감염…방역 중대 고비"


코로나19 확산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천주교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종교가 모범을 보여 달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번 주를 잘 막아내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방역 수칙을 무시하는 행동은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천주교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대했습니다.

강화된 방역 지침을 반영해 2m 이상 간격을 두고 마주 앉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코로나 감염 차단을 위해 미사를 중단했던 천주교의 결단에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우리 방역은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는 상황 인식을 반영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방역 책임자로서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세계적 모범 사례로 평가받아온 우리의 코로나 방역 성과가 무너지도록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수도권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발생한 집단감염 사태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다음 주까지가 고비인데, 이번 주가 특히 중요합니다. 더 이상 방역을 악화시키지 않고 코로나를 통제할 수 있도록 종교가 모범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염 확산세를 잡지 못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높인다면 소비와 고용 부문의 어려움이 커지고 국민 삶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심각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신자이기도 한 문 대통령은 천주교가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국민을 치유하는 데도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청와대에 천주교 지도자들이 초청된 것은 지난해 기독교와 불교계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염수정 / 추기경 : 우리 천주교회는 정부의 지침에 최대한 협조하고, 신자들의 개인위생에 철저하도록 각 본당 신부님들을 통해서 알리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천주교 지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방역 책임자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거나 무시하는 행동에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종교계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습니다.

YTN 차정윤[jycv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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