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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 중앙사고수습본부 본부장]
아침 일찍부터 이렇게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인 보건복지부 장관 박능후입니다.
2월 3일 현재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국내에서는 15명입니다. 현재까지는 국내 유입 초기 단계에서부터 감염 환자를 조기에 찾아내고 있고 지역사회로 감염 확산을 잘 막아내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중국에 감염이 계속 확산되고 있어 지금부터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가 정말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 어느 때보다 모든 부처와 지자체가 위기의식을 느끼고 힘을 모아야 할 시점입니다. 이에 따라 어제는 국무총리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전략을 논의하였고 과감하고 선제적인 감염자 유입 차단, 적극적인 격리와 조기 진단 대책을 발표하였습니다.
특히 후베이성 외국인에 대한 입국금지나 특별입국절차 마련, 제주도 무사증 입국제도 일시 중단은 긴급하면서도 중요한 조치사항입니다. 이제는 각 부처가 최선을 다해 신속히 실행을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할 시점입니다.
오늘 회의는 각 부처가 구체화된 계획을 보고하고 부처간 또는 지자체간 협조나 상의가 필요한 사안들을 정리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보건복지부 역시 내일까지 새로운 격리 기준이 반영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지침을 마련, 배포하고 수일 내 생활지원비, 유급휴가 비용 지원을 위한 고시 재정 및 예산 확보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정부는 중앙사고수습부본부장인 복지부 차관을 중심으로 정부 합동 일일점검회의를 개최해 왔습니다. 앞으로는 정부 합동 일일점검회의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통합하여 운영하고 보다 신속하고 책임 있는 의사결정을 해 나갈 예정입니다.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있으며 감염병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계신 의료진과 검역 인력 그리고 정부의 요청을 충실히 따라주고 계시는 모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와 경의의 마음을 표합니다. 이상으로 모두말씀을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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