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이번 주가 특히 중요하다며 코로나를 통제할 수 있도록 종교가 모범이 되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염수정 추기경 등 천주교 지도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방역 상황이 더 악화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게 되면 경제의 타격은 이루 말할 수 없고 고용도 무너져 국민의 삶에 큰 어려움이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정부는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거나 무시하는 행동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천주교가 236년 역사상 처음으로 미사를 중단하는 등 정부의 방역지침에 협조한 데 감사를 표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은 위기 극복을 위해 신자들과 마음을 모으겠다고 말했고, 김희중 주교회의 의장은 코로나19 극복과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성화를 문 대통령에게 전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7월 기독교와 불교 지도자들을 잇따라 초청한 데 이은 종교계와의 소통자리로, 이번 정부에서 한국 천주교 지도자를 청와대로 부른 건 처음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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