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 정치 공방으로 비화..."통합당 사과해야" vs "방역 실패 덮어씌워" / YTN

2020-08-18 3

광복절 보수 단체 집회를 기점으로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이를 두고 여야의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미래통합당이 광복절 집회를 사실상 방조했다며 사과를 촉구한 반면, 통합당은 방역 실패의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냐며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민주당, 어제에 이어 오늘도 통합당 책임론을 언급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미래통합당이 광복절 집회를 사실상 방조했다고 주장하며,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과거 광화문 집회에 통합당원이 참석한 경우가 많았고,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컸던 만큼, 적극적으로 참석 금지 조치를 했어야 했는데, 당원을 대상으로 집회에 참석하지 말라는 어떤 지침도 내리지 않았다는 겁니다.

홍문표 의원과 김진태, 민경욱 전 의원 등 전·현직 통합당 의원도 집회에 참석한 점도 통합당이 방조했다는 근거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통합당은 전광훈 목사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전 목사를 비호한 당내 인사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전 목사에 대해서도, 반사회적 위법 행위는 종교적 자유의 이름으로 용납될 수 없다며, 방역을 방해하고 코로나를 확산시킨 법적, 도덕적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전광훈 목사의 비상식적 선동과 하등 다름없는 국민 편 가르기가 미래통합당에서 터져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참담함을 느낍니다." "우리 사회의 큰 비극은 법과 윤리가 극단적 교회에 의해 테러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 정당들도 전 목사와 통합당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번 확산의 가장 큰 책임이 전광훈 목사에게 있다며, 전 목사의 고의성을 고려하면 신천지보다 무모하고 위험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김종철 선임대변인은 전·현직 의원들이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사과는커녕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통합당은 지금이라도 각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열린민주당 김성회 대변인 역시, 문재인 정부 공격에 보수 기독교 세력이 함께했으면 하는 통합당의 바람이 전광훈 목사를 감당할 수 없는 크기로 키워버렸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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