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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집회 정치 공방 비화..."통합당 방조" vs "정치 공세" / YTN

2020-08-18 24

광화문 보수 단체 집회, 통합당 전·현직도 참석
민주당, "통합당, 사실상 방조한 것과 다름없어"
통합당 "유치한 정쟁…전광훈, 아무 관계 없어"


광복절 보수단체 집회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자 정치권에선 이를 두고 책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미래통합당이 방조한 책임이 크다며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자 통합당은 정치 공세로 괜한 야당 탓 말고 전광훈 목사와도 엮지 말라고 맞받았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광복절, 서울 광화문에서 강행된 보수 단체 집회에는 미래통합당 전·현직 의원들도 참석했습니다.

민경욱 전 의원이 속한 보수단체는 집회를 주도했고, 김진태 전 의원은 단상에 올라가 마스크를 벗은 채 연설했습니다.

[김진태 / 미래통합당 전 의원(지난 15일) : 김진태 요새 죽었느냐 살았느냐 이런 얘기가 좀 있는데, 멀쩡하게 잘 살아있습니다. 여러분!]

더불어민주당은 통합당이 사실상 대규모 보수집회를 방조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과거 광화문 집회에 통합당이 참석한 경우가 많았던 만큼, 집회가 열리기 전 적극적으로 참여를 막았어야 했다는 겁니다.

나아가, 통합당을 향해 전광훈 목사와 무슨 관계인지를 밝히라며 압박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전광훈 목사와 다름없는 비상식적 선동과 편 가르기가 마래통합당에서 터져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참담함을 느낍니다. 미래통합당이 책임 있는 공당이라면 전광훈 목사에 대한 분명한 입장 밝히고 전광훈 목사를 대변하는 정치인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통합당은 유치한 정치적 공격이라며 발끈했습니다.

전 목사와 통합당은 아무런 관계도 아니라고 분명히 선을 긋고 나서면서 공동체의 안위를 위협한 전 목사는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정부와 여당이 집회 참석자들의 메시지는 귀담아 들어야 한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우리가 집회를 주최한 것도 아니고 참석을 독려한 것도 아니고 마이크를 잡은 것도 아닌데 얼마나 궁색하면 그걸 자꾸 우리하고 엮으려고 하겠어. 문재인 정권에 대한 폭정을 비판하기 위해서 나온 그 목소리를 그걸로 희석하려고 한다든지 물타기 하려는 건 나는 안 맞다고 봐요.]

전광훈 목사와의 관계에 분명히 선을 긋고 나선 통합당은 대체 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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