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북한 핵 활동 계속...제재 유지" / YTN

2020-06-23 11

미국 정부는 북한이 핵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큰 우려를 표시하며 대북 제재를 유지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또 북한의 대남 확성기 설치와 전단 살포 위협과 관련해서는 한미 간 조율을 강조하며 북한에 협상 테이블에 돌아올 것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태욱 특파원!

미국 정부가 제재를 유지하겠다고 한 것은 어디에서 나온 것입니까?

[기자]
네, 미국 국무부가 의회에 보고서를 제출했는데요.

'2020 군비통제·비확산·군축 합의와 약속의 준수와 이행 보고서'입니다.

북한과 이란, 시리아 등의 핵과 탄도미사일, 생화학무기 현황 등에 관한 보고서를 매년 미 의회에 제출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1년간 북한의 핵 활동에 대해 추가 핵실험장 건립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북한이 핵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무부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 보고서를 인용해 평산 우라늄광산과 공장에서 채굴 등의 활동이 진행 중인 징후가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또 지난해 5월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와 관련해 거의 확실히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며 북한이 다른 핵실험장을 건설할 가능성도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 대한 국제 사찰단을 허용하지 않은 것은 추가 핵실험을 포기할 것인지에 관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이에 따라 미국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가 달성될 때까지 국제사회와 단결할 것이라며 유엔과 미국의 제재는 그대로 유지되고 완전히 이행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대남 확성기 설치 등에 대해서는 어떤 반응을 내놨습니까?

[기자]
먼저 미국 국무부는 대변인 명의로 북한이 대남 확성기와 전단을 고리로 우리나라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것과 관련해, 동맹인 한국과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협상을 통한 관여 정책의 길로 돌아오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무부의 이 같은 입장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한미가 조율해 대응할 것이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셈입니다.

동시에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의 복귀를 통한 외교적 해법을 촉구한 셈인데요.

미국 정부의 기존 대북 정책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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