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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심의도 착수 못해…속이 까맣게 타들어 가"
"3차 추경엔 고용 안정·실직 지원·기업 금융지원 담겨"
기간산업 협력업체에 내달부터 5조 원 대출
자동차 부품업체에 2조 원 규모 금융 지원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3차 추경안을 이달 내 국회에서 확정해 달라고 간곡히 요청했습니다.
코로나로 힘겨운 실직자와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추경 예산의 즉각적인 집행의 필요성을 호소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 입니다.
[기자]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하반기부터 추경예산 사업이 본격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국회가 이달 중 3차 추경안을 확정해 주시기를 이 자리를 빌어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홍 부총리는 지난 4일 국회에 제출된 3차 추경안이 아직 심의에도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며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간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인 35조 3천억의 3차 추경에는 민생의 근간인 고용 안정과 실직 지원, 유동성 공급에 목말라 하는 기업들의 금융 지원이 담겨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추경안이 확정되면 3개월 내 75% 이상의 추경을 집행하겠다고 했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추경안에 담긴 대부분 사업 하나 하나에 정책 수요자들이 있으며 그 분들은 추경 자금의 수혜를 간곡히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55만 개의 직접일자리 공급 예산도 이 추경안에 포함돼 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항공과 해운 등의 기간산업 협력업체에 다음 달부터 5조 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대출하기로 했습니다.
또 신용도가 중·저 수준인 자동차 협력업체에는 2조 원+α 규모의 보증과 대출, 만기 연장 등 금융 지원이 추진됩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중소기업과 협력업체 등 산업 생태계의 약한 고리를 중심으로 공급망 단절 우려가 커진 데 따른 대책입니다.
기업인의 이동을 원활히 하기 위해 한·중 간 도입한 입국 특례제도를 베트남과 싱가포르, UAE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YTN 오인석[insuko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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