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외교·안보·통일 자문회의...통합당 "북 비핵화 실현 망상" / YTN

2020-06-18 6

북한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남북 관계가 급속히 얼어붙으면서 정치권도 대응책 마련에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외교부와 국방부 등 관계 부처 장관 등을 불러 추가 도발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우리 힘으로는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 수 없다며 정부의 망상이라고 날 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승배 기자!

먼저 민주당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관계 부처 자문 회의에서 어떤 내용들이 논의됐나요?

[기자]
네, 오후 한 시 반부터 당 대표 회의실에서 외교·안보·통일 자문회의가 시작됐고 한 시간여 만에 끝났습니다.

회의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 그리고 통일부에선 어제 사의를 표명한 김연철 장관 대신 서호 차관이 대리 참석했습니다.

관련 부처와 국회 상임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현 상황을 진단하고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겁니다.

이해찬 대표는 모두 발언을 통해 북한의 남북 연락사무소 폭파와 개성 군 재배치는 판문점 선언과 9·19합의를 부정하는 것이며 금도를 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런 도발은 실익은 전혀 없고 한반도 긴장과 불안만 부추길 거라며 즉각 도발을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은 어렵지만 그래도 유일한 한반도 평화로 가는 첩경입니다. 북측이 이런 사실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상호 존중하는 대화의 장으로 나오기 바랍니다.]

회의를 마친 뒤 강경화, 정경두 장관 모두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굳은 얼굴로 국회를 빠져나갔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취소됐습니다.

상임위 개최보다는 지금으로선 지휘관들의 현장 상황 관리가 우선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민주당 민홍철 국방위원장은 YTN과 통화에서 대신에 수시로 통화하면서 현장 상황을 보고받고 있는데, 지금까지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아직 관측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감시나 정찰 자산 등 총력을 기울여 개성공단은 물론 금강산 관광 지구도 경계하고 있는데, 군의 이동이나 실질적인 훈련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과 가장 가까운 서해 연평도 해안포 역시 특이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통합당은 계속해서 우리 정부의 대북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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