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남북 관계가 급속히 얼어붙으면서 정치권도 대응책 마련에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외교부와 국방부 등 관계 부처 장관 등을 불러 추가 도발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합니다.
미래통합당은 우리 힘으로는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 수 없다며 정부의 망상이라고 날 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승배 기자!
민주당은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북한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군요?
[기자]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번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사건은 국민의 마음을 폭파한 것과 다름없다면서 더는 상황을 악화시키는 무력도발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북한이 우리 정부의 특사 파견 제안을 공개한 한 것은 정상 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는 행동이라며 저급한 불량 행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더는 상황을 악화시키는 무력 도발은 결코 없어야 합니다. 무력 도발은 대화와 화해로 돌아갈 길을 스스로 불사르는 행위입니다. 북측이 진정 원하는 것이 파국이 아니라면 자중자애할 것을 엄중히 촉구합니다.]
오후에는 외교·안보·통일 자문회의가 열립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고, 통일부에선 어제 사의를 표명한 김연철 장관 대신 차관이 참석합니다.
관련 부처와 국회 상임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현 상황을 진단하고 대응책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다만, 국회 국방위원회는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취소됐습니다.
상임위 개최보다는 지금으로선 지휘관들의 현장 상황 관리가 우선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민주당 민홍철 국방위원장은 YTN과 통화에서 대신에 수시로 통화하면서 현장 상황을 보고받고 있는데, 지금까지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아직 관측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감시나 정찰 자산 등 총력을 기울여 개성공단은 물론 금강산 관광 지구도 경계하고 있는데, 군의 이동이나 실질적인 훈련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과 가장 가까운 서해 연평도 해안포 역시 특이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통합당은 계속해서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북한의 비핵화를 우리 힘으로 실현할 수 있다는 생각은 망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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