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긴장 상황에 대해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란다는 원론적인 입장입니다.
중국이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배경을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공동 연락사무소 폭파를 계기로 남북의 대치가 더 고조되고 있는 데 대해 중국은 여전히 같은 입장입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랄 뿐 이번 사안은 기본적으로 남북 내부의 문제라는 태도입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어제 두 가지 (남북 관련) 질문에 대해서 모두 답변을 했습니다. 어제 기록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핵 실험 같은 도발을 했을 때 우려를 표명했던 때와 비교하면 훨씬 낮은 수준입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도 남북한의 입장을 전달하는 수준에서 보도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북한은 한국과 남북관계를 다시는 토론하지 않겠 다고 밝혔고, 이에 대해 청와대는 북한의 행동은 남북정상이 쌓아온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에서는 북한의 행동이 결국 미국에 대한 압박용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반도에서 긴장을 조성해 미국을 북미 담판의 장으로 불러 내려 한다는 겁니다.
미국이 북한에 대해 성의 있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것은 중국 정부도 같은 입장입니다.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12일) : 미국은 실제적인 행동을 통해 북미 지도자의 공동 인식을 실현하고, 북한의 발전과 안보상의 합리적 우려에 응답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중국도 북한을 마냥 두둔할 수만은 없는 처지입니다.
도발의 수위가 높아져 한반도 정세가 불안정해지면 중국에도 부담이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일부 매체는 한반도의 긴장 상황에 대한 미국의 움직임이 중요하다면서, 미중 관계에 신경을 쓰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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