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측의 특사 파견 거절"...김여정 "문 대통령, 사죄·반성 없어" / YTN

2020-06-17 11

어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북한이 최근 청와대가 특사를 파견하겠다고 제안해왔지만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또 담화문을 냈는데, 이번엔 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비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임성호 기자!

[기자]
오늘 아침 조선중앙통신은 남측이 특사 파견을 간청하는 광대극을 연출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나 서훈 국정원장을 특사로 보내고 싶고,

방문 날짜는 북측의 바람대로 하되, 가장 빠른 날로 하고 싶다고 요청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김여정 제1부부장이 특사 제안은 뻔한 술수가 보인다며 거절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남측이 특사 파견 같은 비현실적 방안 말고 올바른 실천으로 보상하고, 자신들을 계속 자극하는 어리석은 자들의 언동을 엄격히 통제하며 자중하는 게 유익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통신도 문 대통령을 '남조선 집권자'로 칭하며, 위기 극복용 특사 파견 놀음은 더는 통하지 않을 거라고 비난했습니다.

통신은 또 다른 기사에서는 우리 정부가 어제 연락사무소 파괴를 비판한 것을 적반하장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통신은 대북 전단 살포 묵인과 연합훈련 등으로 남북 합의를 위반해온 남측이, 연락사무소 철거를 합의 위반이라고 떠드는 건 철면피하고 파렴치한 추태라고 비난했습니다.

통신은 그러면서, 연락사무소 폭파가 남북 관계 파산의 전주곡이 될 수 있다는 걸 남측이 명심하고 언행을 조심하라고 경고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이 문 대통령의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연설도 직접 겨냥해 비난했다고요.

[기자]
김 부부장은 오늘 아침 새로 낸 담화문에서, 문 대통령의 연설에서 현 사태를 수습할 대책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우선 현 사태는 탈북자들의 대북 전단 살포와 이를 묵인한 남측 당국 때문에 초래됐는데도, 문 대통령의 연설엔 사죄와 재발방지 대책 대신 화려한 미사여구만 있었다고 비난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자신들이 가장 신성시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모독하고 우롱하는 대북 전단 살포를, 문 대통령이 '일부의 소행'으로 축소하고 단순히 '무거운 마음'으로만 대하는 게 책임 있는 자세냐고 비판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또 문 대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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