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측의 특사 파견 거절"...김여정 "문 대통령, 사죄·반성 없어" / YTN

2020-06-16 4

어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북한이 최근 청와대가 특사를 파견하겠다고 제안해왔지만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또 담화문을 냈는데, 이번엔 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비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임성호 기자!

청와대가 특사를 파견하겠다고 했다고 북한이 공개했다고요.

[기자]
오늘 아침 조선중앙통신은 남한 당국이 특사 파견을 간청하는 광대극을 연출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통신은 남측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나 서훈 국정원장을 특사로 보내고 싶고, 방문 날짜는 북측의 뜻을 존중하되 가장 빠른 날로 하고 싶다고 요청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김여정 제1부부장이 특사 제안이 뻔한 술수가 엿보인다며 허락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을 '남조선 집권자'로 칭하며, 위기 극복용 특사 파견 놀음에 단단히 재미 붙이고 황당무계한 제안을 들이민다고 비난하고, 더는 통하지 않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통신은 남측이 특사 파견 같은 비현실적 대신 올바른 실천으로 보상하고, 정세 분간 못 하고 자신들을 계속 자극하는 어리석은 자들의 언동을 엄격히 통제하며 자중하는 게 유익할 거라고 김여정 부부장이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 메시지도 직접 겨냥해 비난했다고요.

[기자]
김 부부장은 오늘 아침 새로 낸 담화문에서 문 대통령이 6·15 공동선언 기념 메시지에서 현 사태를 수습할 대책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부부장은 현 사태는 탈북자들의 대북 전단 살포와 이를 묵인한 남측 당국 때문에 초래됐는데도, 문 대통령의 연설에는 사죄와 반성, 재발방지 대책 대신 화려한 미사여구만 있었다고 비난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자신들이 가장 신성시하는 김정은 위원장을 모독하고 우롱하는 대북 전단 살포를 문 대통령이 일부의 소행으로 축소하고 단순히 무거운 마음으로만 대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전단 살포를 포함한 모든 적대 행위를 중지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건 남측 당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또 문 대통령이 남북 관계 교착 원인을 외부로 돌렸다며, 뿌리 깊은 사대주의 근성에 찬 상대로...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00617075046756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