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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시진핑과 통화…"코로나19 중국 노력에 힘 보탤 것"

2020-02-20 3

문 대통령 시진핑과 통화…"코로나19 중국 노력에 힘 보탤 것"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하고 코로나19 대응 관련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에 대응하는 중국 측 노력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는데요.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이 오후 5시 반부터 32분 동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시 주석과의 네 번째 통화고요.

작년 말 베이징에서 시 주석을 만났으니 2개월 만의 대화입니다.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초점을 맞춘 대화가 오갔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우한에 체류했던 우리 국민들의 귀국에 협조해줘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고요.

중국 내 한국 국민과 진출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서 "중국의 어려움은 우리의 어려움"이라며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 시진핑 주석, 한마음으로 협력하자고 화답했습니다.

무엇보다 "중국의 어려움은 한국의 어려움"이라고 말한 문재인 대통령의 말에 감동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중국 인민은 초기 공포에서 벗어나 전염병을 이길 전망과 희망을 보고 있는데,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한 달 동안의 싸움을 통해 코로나19 치료 임상겸험을 많이 쌓았다"며, 관련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두 정상은 임상치료 경험은 물론, 방역당국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앵커]

한중정상이 대화를 한 것은 지난해 12월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정상회담 이후 2개월만인데요.

코로나19 사태 외에 다른 안건도 논의됐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두 정상은 올해 상반기 시진핑 주석의 방한 계획을 변함없이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인 시기와 의제 등은 외교 당국 간에 조율할 문제로 넘겼습니다.

또한 한반도 평화 관련 대화도 오갔습니다.

두 정상은 "북미 대화 재개가 가장 급선무이기 때문에, 양측이 서로 의견이 다른 부분을 봉합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여기서 문 대통령은 남북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남북협력이 이뤄진다면 북미대화를 촉진하는 선순환이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적극 지지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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