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북, 도발로 얻을 것 없어"…시진핑과 통화
[앵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역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당선인이 방금 전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통화를 했는데요.
인수위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방현덕 기자.
[기자]
네. 윤석열 당선인과 시진핑 주석, 방금 전 5시 30분쯤부터 통화를 진행 중입니다.
아직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인수위 측에서 통화 내용을 곧 발표할 예정입니다.
주요 안건은 북한의 신형 ICBM '화성 17호'입니다.
한반도 안보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에 적극적 역할을 요청했을 걸로 보입니다.
중국 측 협조를 얼마나 끌어냈냐가 관건일텐데, 취임 전부터 외교안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윤 당선인은 통화에 앞서 SNS에서 "북한이 도발로 얻을 게 없다"며 대북 경고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오늘 통화에 앞서 청와대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윤 당선인을 찾아와 정부가 파악한 ICBM 동향과 대책을 보고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시에 따른 건데, 오늘은 소강상태였던 신구권력 갈등이 안보 협력을 계기로 누그러들 수 있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앵커]
인수위원회는 오늘 하루 종일 부처 업무보고를 받았죠.
방 기자, 눈 여겨 볼 사안, 어떤 게 있었습니까?
[기자]
가장 관심은 역시 당선인이 폐지를 공약한 여성가족부입니다.
업무보고, 약 30분만에 종료된 거로 알려졌는데요.
여러 국정과제와 함께 부처의 '발전적 개편방향'을 보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인수위에선 폐지 방침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감사원 업무보고에선 청와대와 당선인의 감사위원 인선 대치 상황에서 감사원이 당선인 손을 들어줘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감사원은 오늘 현 정부와 새 정부가 협의되는 경우에 감사위원 제청권을 행사하는 게 전례에 맞다고 인수위에 보고했습니다.
국토부 업무보고엔 윤 당선인이 깜짝 참석해 주택시장 정상화 메시지를 냈습니다.
윤 당선인은 시장 생리를 외면한 정책이 집값 폭등을 불렀다며, 다주택자 규제, 공급 확대 등을 당부했습니다.
인수위는 곧 업무보고를 마무리하고 다음 주부터 국정과제 선정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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