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北, 핵무기 포기 않을 것...미국 관여 늘려야" / YTN

2019-09-30 10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이 결코 자발적으로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군사력도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과 주변에 대한 중대한 위험 요인이 여전하며 미국이 더 많이 관여할 때라고 충고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리비아 모델'을 내세우며 북한과 이란에 강경한 목소리를 내다 경질된 존 볼턴 전 보좌관.

백악관을 떠난 지 20일 만에 공개 석상에 섰습니다.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은 여전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 상황에서 결코 자발적으로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북미 실무협상 등 북한이 대화에 나서는 것은 국제 제재 완화를 끌어내기 위한 시도일 뿐이며, 그 결과도 일정한 양보에 그칠 것이라고 본 겁니다.

그런 만큼 북한이 운반 가능한 핵무기를 가지는 것은 결코 용납하지 말아야 하며 필요할 경우 군사력 사용도 선택 사항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존 볼턴 / 전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 김정은이 운용하고 있는 전략적 판단은 운반 가능한 핵무기 능력을 유지하고 추가로 개발하고 진전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무엇이든 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이와 함께 한반도에서 미국의 관여를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와 중국의 영향력 확대 등으로 대북, 대중 대응에 있어 한국과의 협력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존 볼턴 / 전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 지금은 아시아의 한반도와 전 세계에서 더 많은 미국의 관여와 리더십이 필요한 때입니다. '더 많이'입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이 더 많은 방위비를 분담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도 분명히 했습니다.

또 한일 갈등과 관련해서는 미국이 더 많은 관심을 갖지 못한 것은 큰 실수라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191001065829680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