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부두에서 대형 선박 2척 화재..."대부분 구조" / YTN

2019-09-28 18

오늘 오전 울산광역시 방어동 염포부두에 정박 중이던 대형 선박 두 척에서 큰 폭발과 불이 났습니다.

두 척에 타고 있던 선원은 대부분 구조됐는데 일부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호 기자!

뒤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아직도 많이 위험한 상황입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 뒤로 400m 정도 떨어진 곳에 화재 선박이 있는데 5시간이 넘도록 불길이 치솟고 있습니다.

소방차와 선박에서 거품을 뿌리고는 있지만 불은 꺼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1시간 전에는 진화 작업 중에 폭발음이 들리기도 했습니다.

화재 현장 위로 울산대교가 지나고 있어 현재까지도 울산대교는 통제 중입니다.

현재 울산소방본부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오늘 사고는 이곳 염포부두에 정박하고 있던 대형 선박 두 척에서 났습니다.

현재까지 배 두 척에 타고 있던 선원 46명은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역사 등 국내인도 7명이 배에 있었는데 모두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불로 9명이 크고 작은 화상을 입었고 6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선박 가운데 한 척은 케이만군도 선적의 '스톨트그로이랜드 호'인데요.

2만5천 톤급 선박으로 수리를 위해 정박하고 있었고, 나머지 한 척은 싱가폴 선적의 4천5백 톤급 '바우달리안 호'로 확인됐습니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일단 승선 명부에 있는 모든 선원이 배에서 나왔지만, 혹시 다른 사람이 있는지도 살피고 있습니다.

목격자들은 사고 당시 선박 두 척이 서로 붙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연료 공급 중이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스톨트그로이랜드 호에서 원인 모를 폭발이 났고,

나머지 한 척에도 불이 옮겨붙었다는 설명입니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우선 진화에 주력하고 이후 선원 등을 대상으로 사고원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울산 염포부두 앞에서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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