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이 출석한 가운데 치러지고 있는 국회 대정부질문은 예상했던 대로 여야의 기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졌습니다.
야당은 조 장관에 대한 추가 의혹을 제기하며 정부와 여당을 몰아붙였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염혜원 기자!
조국 장관 국회 데뷔전인데요. 야당의 기세가 만만치 않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대정부질문에 앞서 조 장관의 인사 발언 때부터 야유를 보내고, 뒤돌아 앉는 등 임명 반대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주광덕 의원은 조 장관이 자택 압수수색 전 검찰의 담당 팀장과 통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통화한 사실만으로도 압력을 행사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조 장관도 통화 사실은 인정했지만, 아내의 안정을 부탁했을 뿐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광덕 / 자유한국당 의원 : 이번 주 월요일 검찰이 자택을 압수수색 시작할 무렵에 압수수색 하는 검사 팀장에게 장관이 전화 통화한 사실 있지요?]
[조국 / 법무부 장관 : 네, 있습니다.]
[주광덕 / 자유한국당 의원 : 법무부 장관으로서는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을 저는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 그렇지 않습니다. 제 처가 매우 안 좋은 상태라서 조금 배려를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권성동 의원은 조 장관이 횡령 협의로 수감된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의 보석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쓴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이호진 회장의 아버지인 선대 회장 시절 해외 유학 장학금을 받았기 때문에 인간적인 도리로 생각했다고 답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 선대 회장님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았고, 그분의 아드님이 그런 처지에 있어서 그 정도 보석을 탄원하는 글을 쓰는 것은 인간적인….]
[권성동 / 자유한국당 의원 : 아니 평소에는 재벌 비리에 대해서 엄히 처벌해야 하고, 많은 형량을 줘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어떻게 선처를 부탁합니까!]
한국당의 긴급 의원총회 소집으로 대정부질문이 30분 정도 정회하기도 했는데요.
나경원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조 장관이 수사팀 검사와 통화한 것은 명백한 탄핵 사유에 해당 된다며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문재인 대통령이 끝까지 조국 해임을 거부한다면 탄핵소추안 발의가 불가피하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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