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세종시에 있는 통합 대통령기록관을 놔두고 문재인 대통령만을 위한 개별 기록관 설립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야당이 반발하며 논란이 일었는데요
이에 대해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도 이를 몰랐다면서, 개별 기록관을 원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문 대통령이 오늘 고민정 대변인을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죠?
[기자]
네, 조금 전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개별 기록관 건립을 지시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관련 보도를 보고 당혹스러워하며 화를 냈다면서, 왜 현 정부에서 개별 기록관 건립을 시작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문 대통령이 단호하게, 개별 기록관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반응을 소개한 고 대변인은, 야당과 일부 언론에서 마치 문 대통령의 지시로 개별 기록관 건립이 추진되는 것처럼 비판하는 건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개별 기록관 건립 추진은 국가기록원이 필요해서 한 것이고 백지화도 기록원이 판단할 문제라면서, 청와대는 지시도 추진도 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앞서 자유한국당 박완수 의원은 정부가 문 대통령 퇴임 시기에 맞춰 문 대통령 개별 기록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행정안전부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모두 172억 원의 예산이 들어갈 예정으로, 대통령 개별 기록관 건립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자유한국당은 현직 대통령이 혈세로 개별 기록관을 만드는 건 유례를 찾기 힘들다며, '대통령 타운'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가기록원은 세종시에 있는 대통령 통합기록관이 포화 상태라서 개별 기록관 건립을 추진하는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문 대통령이 직접 개별 기록관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개별 기록관 건립 사업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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