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얀마 정상회담..."한반도 평화는 전 세계에 대단히 중요" / YTN

2019-09-03 2

동남아 순방 두 번째 방문국인 미얀마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은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수치 고문은 한반도의 평화는 아시아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며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네피도에서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정상으로는 7년 만에 미얀마를 국빈 방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윈민 대통령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고 환담을 나눴습니다.

[윈 민 / 미얀마 대통령 : 이번 대통령님의 미얀마 방문을 계기로 더 많은 협력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한국전쟁 당시 미얀마가 우리에게 지원해 준 5만 불 규모의 쌀은 한국 국민들에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어서 문 대통령은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수치 고문은 외교부 장관, 대통령실 장관을 겸직하며 국가수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웅산 수치 고문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통해 문 대통령이 거둔 성과가 대화와 타협의 의미를 보여준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아웅산 수치 / 미얀마 국가고문 :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정을 이루는 것은 한반도와 아시아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문 대통령도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나아갈 때마다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준 미얀마 정부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이어 라카인 주 소수민족, 이른바 로힝야 족 문제 해결 등 민족 간 화합을 추구하는 미얀마 정부의 평화 프로세스를 지지했습니다.

두 정상은 미얀마 정부 안에 한국 기업에 대한 지원을 전담하는 '코리아 데스크'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미얀마 신도시와 항만 건설 등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현재 조성 중인 한·미얀마 산업단지에 입주할 우리 기업 지원 기구도 만들기로 합의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산업단지에는 미얀마 정부의 세심한 지원으로 ‘원스톱 서비스센터'가 설치됩니다. 우리 기업의 진출과 투자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국빈만찬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과감한 경제 개혁을 추진하는 미얀마의 노력에 한국이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천연가스 등의 자원이 풍부한 미얀마는 최근 연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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