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이 밝힌 '북한 목선'의 정체...선원들 "항로 착오" / YTN

2019-07-28 32

어젯밤 동해 북방한계선 NLL을 넘어와 우리 군에 예인된 북한 소형 선박은 북한군 부업선으로 확인됐다고 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북한 선원들은 항로를 착오해서 남쪽 해역으로 넘어왔다고 진술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왕선택 기자!

북한군 부업선이라고 하면 북한군 소속으로 바다에서 고기를 잡는 선박인 것이지요?

[기자]
네, 그런 것으로 관측됩니다.

북한군은 부대 운용 자금을 스스로 확보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해안을 끼고 있는 부대는 일반적으로 어로 작업을 부업으로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합참은 어젯밤 동해 북방한계선을 넘어와 우리 함정에 예인된 북한 소형 목선이 북한군 부업선이라면서 선원 3명 가운데 1명은 북한 군복을 착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선원들은 항로 착오로 북방한계선을 넘었다고 진술했다고 합참은 밝혔습니다.

북한 소형 목선이 동해 북방한계선을 넘은 것은 어젯밤 11시 21분쯤입니다.

우리 함정이 즉시 출동해서 북한 선원 3명은 오늘 새벽 2시 17분쯤 강원도 양양지역 군항으로 이송했고, 선박은 새벽 5시 반쯤 예인했습니다.

우리 군이 북한 선원들이 탑승한 소형 목선을 NLL 인근에서 예인 조치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군은 북한 어선들의 단순 월선에 대해서는 퇴거 조치로 대응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목선을 처음으로 발견할 당시에 주변에 조업 어선이 없는 상태에서 자체 기동으로 정남쪽으로 향하는 등 확인할 필요가 있어서 예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5월 3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동해에서 NLL을 넘어 불법조업을 하다가 적발돼 퇴거 조처된 북한 어선은 380여 척에 달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0여 척보다 크게 늘어난 것은 동해 NLL 일대에 오징어 어장이 형성된 것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190728115942560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