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한미일 3자 협의 재추진 시사 / YTN

2019-07-27 1

미 국무부가 다음 달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을 계기로 한미일 3자 협의를 다시 추진하는 방안을 시사했습니다.

한일 갈등 해결을 위한 워싱턴에서의 우리 정부와 정치권의 외교 노력이 효과를 낸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제와 무역 현안, 북한 등 안보 이슈 등을 놓고 정례적으로 논의하는 자리인 한미일 의원회의.

이번에 참석한 우리 의원들의 자세는 여느 때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일본의 보복성 무역규제로 한일 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세연 / 자유한국당 의원 : 이전에 있었던 회의들과 사뭇 다른 분위기에서 진행됐습니다. 한일관계 경색이 최근 들어 많이 심화하여 온 상황에서 열렸기 더욱더…]

의원단은 일본의 무역규제가 강제 징용 문제에 대한 보복으로 역사 문제를 통상 문제와 연계하는 것은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의 집권여당인 자민당 의원들이 자국 정부의 입장을 개진했지만, 결과적으로 두 나라 정부에 대화를 통한 해결 분위기를 조성하는 노력에는 공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세균 / 의원단장 : 빠른 시간 내에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옳겠다는 점에 대해 적극적으로 찬동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동조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 당국자가 한미일 3자 협의를 재추진할 것을 시사했습니다.

다음 달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서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비롯해 우리 강경화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의 참석이 예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정부와 의회는 그동안 어느 한쪽에 치우친 적극적인 중재는 어렵다면서도 역할을 찾겠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습니다.

이곳 워싱턴에서의 외교전은 일단락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결국 한일 정부 간 대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대화 테이블을 만드는 정도의 역할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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