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안보 사령탑이 미국 워싱턴 인근에서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3자 협의를 했습니다.
한반도 문제 등 다양한 현안뿐만 아니라 미국이 그동안 검토해온 대북 정책에 대한 최종 조율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태욱 특파원!
바이든 정부 출범 후 첫 안보실장 3자 협의인데, 회의는 마무리됐죠?
[기자]
이곳 시각이 오후 5시를 넘고 있는데요.
이번 협의는 오전부터 시작돼 오후 4시까지 예정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회의가 다소 길어져 잠시 전에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먼저 미일 회의를 시작으로 오전에 양자 협의가 진행된 뒤 오후 들어 한미일 3자 협의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서훈 실장 일행은 한미, 한일 양자 협의에 이어 한미일 3자 협의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회의는 서훈 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보국장의 첫 대면 회의였습니다.
논의 대상에 가장 큰 관심이 최종 검토 단계에 있는 미국의 대북 정책 아니겠습니까?
[기자]
최우선 주제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대북정책 협의입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월 출범 후 새로운 대북정책 수립을 위한 검토 작업을 진행했고,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데요.
미국이 최종 단계의 검토 상황을 설명하고 한국과 일본의 의견을 청취하며 새 대북 전략 구상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이번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협의에서는 대북 문제 외에도 중국 대응과 양자 간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고위당국자는 설명 브리핑에서 미국의 대중 전략과 직결된 반도체와 남중국해 문제가 의제에 포함된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로서는 한미, 한일 간 양자 회의도 관심인데요.
한미 간에는 바이든 정부 첫 정상회담 개최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이고
한일 간에는 일본 교과서 역사 왜곡 문제를 비롯해 강제 동원 배상과 위안부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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