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 "역사 새로 써" vs "사진 촬영일 뿐" / YTN

2019-07-01 22

미국과 중국, 일본의 주요 매체들은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소식을 오늘도 주요 뉴스나 1면 머리기사로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땅을 밟은 것을 두고 역사를 새로 썼다고 의미를 부여했지만, 북한 비핵화에 진전을 이루지 못한다면 단지 사진 촬영용 행사로 그칠 수 있다는 신중론도 폈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월경해 북한으로 20걸음을 걸어 들어간 최초의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 새 역사를 썼다며 이를 부각했습니다.

폭스 뉴스(FOX NEWS)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회동을 직접 목격한 자사 앵커의 취재 내용을 소개하면서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해 쌕쌕거리는 북한 독재자 김정은 위원장을 트럼프 대통령이 압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판문점 회동이 트럼프 대통령이 급조한 TV용 드라마 같다면서 북한 핵 동결과 북한을 핵 강국으로 인정하는 개념의 새 협상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려 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판문점 회동이 북미 간 경색국면 타개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앞으로 실질적인 진전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 CCTV / 시사 평론가 수샤오후이 : 북한 측이든 미국 측이든 이런 만남으로 대화가 재개돼 그동안 제기됐던 문제들을 보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북미 정상 간의 개인적인 우정이 국가의 이익을 대신할 수는 없다면서, 중대한 정치적 갈등을 해결하는 데 있어 그 역할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본 주요 신문들도 남북미 정상의 역사적인 판문점 회동 소식을 1면 머리기사로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일본 조간신문에 판문점 회동과 관련한 한반도 관련 소식이 넘쳐 난 반면, 오사카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 관련 보도는 폐막한 지 이틀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비중이 작게 다뤄졌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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