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요 외신들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소식을 일제히 긴급 뉴스로 보도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이 한국 재계에 충격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박신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AFP통신은 '삼성 후계자 부패수사에서 구속'이라는 짤막한 한 줄로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사실을 가장 먼저 보도했습니다.
이어 새롭게 구성된 범죄혐의 사실과 추가로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는 영장전담판사의 발언을 자세하게 전달했습니다.
AP통신은 이재용 부회장이 이건희 삼성 회장의 외아들인 점을 언급하며 "한국 법원이 대규모 부패 스캔들에 연루돼 뇌물 등의 혐의를 받는 삼성 후계자의 구속을 승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은 지난달 구속영장 기각 이후 재청구된 끝에 이뤄진 것이라며 그의 구속이 한국 재계에 충격을 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로이터 통신도 관련 소식을 긴급 기사로 전하고,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됐지만,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부문 사장 겸 대한승마협회장의 구속영장은 기각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부회장이 한국의 정·재계를 뒤흔들고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를 낳은 '부패 스캔들'과 관련해 구속됐다며 이는 박 대통령의 친구, 최순실과 관련된 회사에 삼성이 3천700만 달러를 준 것과 관련해 이 부회장이 뇌물, 횡령, 위증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BBC 역시 '삼성의 후계자 이재용, 체포'라는 기사를 통해 한국 법원이 삼성의 상속인 이재용 부회장 체포를 승인했다며 이 사건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된 스캔들과 연결돼 있다는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YTN 박신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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