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대통령은 김정은 대변인"...靑 "구태의연한 색깔론" / YTN

2019-04-20 6

주말인 오늘 서울 도심에서는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권의 국정 운영 전반을 규탄하는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는데, 여당은 구태의연한 색깔론이라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정윤 기자!

집회 지금은 끝난 거죠?

[기자]
오늘 오후 1시 반부터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시작된 자유한국당 장외집회는 조금 전 오후 5시쯤 마무리됐습니다.

당 지도부들을 포함해 집회 참가자들은 붉은 옷을 입고 규탄 발언을 이어갔고 청와대 앞으로 행진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집회는 황교안 대표 취임 후 첫 장외집회인데요.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 살릴 외교는 하지 않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변인 역할만 하고 있다며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또 문재인 정권은 입으로는 민주주의를 외치면서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좌파 독재의 길을 걸어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대북제재를 풀어달라고 구걸하고 다니는데, 대한민국 자존심을 어디에 팔아놓았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이 밖에도 이번 집회에서 한국당은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 강행을 규탄하며 인사 추천·검증 책임자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의 경질도 요구했습니다.


청와대와 여당, 어떤 반응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청와대는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구시대적인 색깔론으로 과거에 사로잡힌 모습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공당 대표의 발언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여당인 민주당 역시 한국당이 민생은 뒷전으로 밀고, 정치공세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역공을 펼치고 있습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구태의연한 색깔론과 반공 이데올로기에 매몰돼 정치 공세만 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지금은 민생을 위해 일해야 할 때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현재 4월 임시 국회 회기의 절반 정도가 지났지만, 여야 대치 상황이 이어지면서 각종 입법 과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인데요.

문 대통령이 순방 출국 전에 제안한 여·야·정 협의체마저 한국당뿐만 아니라 바른미래당도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정국 경색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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