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 김정은 대변인"...與 "국가원수 모독" / YTN

2019-03-12 46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수석대변인이라는 말을 듣지 않게 해달라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발언의 후폭풍이 거셉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나 원내대표를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밝혔고 청와대도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발언을 놓고 정부·여당과 한국당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모양새인데요,

각 당의 반응 살펴보죠.

[기자]
먼저 논란이 시작된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을 보겠습니다.

교섭단체 대표 자격으로 국회 연설에 나선 나 원내대표는 정부 여당 비판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연설 중반쯤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지적하면서 더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고 발언을 한 겁니다.

지난해 미국 언론 보도를 인용한 건데 여기서 민주당 의원들이 폭발했습니다.

당시 상황 다시 보겠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게 해주십시오.]

고성에 의원들 간 몸싸움으로까지 번진 항의는 한참 이어졌습니다.

연설은 문희상 국회의장의 중재 끝에 가까스로 1시간 만에 마무리됐지만, 후폭풍이 거셉니다.

민주당은 연설 직후 의원총회를 열고 나경원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나 원내대표의 발언이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고 홍영표 원내대표도 용납할 수 없는 망언이었다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일단은 저희가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말씀드리고, 다시 한 번 공식적으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을 취소하고 국민께 사과할 것을 요구합니다.]

청와대도 즉각 반발했습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나 원내대표의 발언이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과 국가 원수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평화를 두려워하거나 냉전의 그늘을 생존의 근거로 삼던 때로 돌아가겠다는 뜻이 아니길 바란다고 꼬집었습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과한 연설을 한 한국당이나 과민하게 반응한 민주당 모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이렇게 볼썽사나운 모습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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