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지지에 탄력받은 與 "이미선 문제 없어"...한국당 "검찰 고발" / YTN

2019-04-14 272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청와대와 여당이 불법 행위가 드러나지 않았다며 그대로 임명한다는 방침을 세운 가운데,

한국당은 이 후보자 부부를 내일 검찰에 고발하기로 하면서 대치 정국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잇단 장관 후보자 낙마에 이어 이미선 후보자까지 주식 논란에 휩싸이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던 여권은 주말을 지내면서 태도가 크게 바뀌었습니다.

청와대의 자체 조사에서 불법적인 주식 거래가 드러나지 않은 데다,

이 후보자가 보유 주식을 모두 매각해 여론도 크게 나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정의당의 지지에 고무된 민주당은 청문 보고서 채택에 협조하라며 보수 야당을 향해 역공을 펼쳤습니다.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근거는 없고 불순한 의도만 명백한 고발 공세를 그만두고 이미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협력해주기 바랍니다.]

이 후보자 측도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이 후보자 남편인 오충진 변호사는 아예 의혹을 제기한 한국당 주광덕 의원에게 '맞짱 토론'을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오충진 /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남편('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 마치 제가 무슨 작전 세력처럼 거래했다고 하시는데 그렇게 얘기하려면 제가 거래하던 그 시점에 무슨 거래량에 이상이 있거나 주가가 이렇게 급격하게 변동하거나 이런 게 있어야 하는데….]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이 후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국당은 이 후보자와 남편을 검찰에 고발하고 금융위 조사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이번 사태를 인사실패로 규정하고 청와대 인사책임자의 경질도 요구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지난 11일 최고위원회의) : 즉각 사퇴하거나 지명을 철회하는 게 당연한 일이고. 청와대의 소위 조조 라인(조국·조현옥 수석), 이제 정말 퇴출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한국당 주광덕 의원 역시 후보자도 아닌 배우자와 토론을 벌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오히려 인사 책임 있는 조국 민정수석과 맞짱 토론을 하자고 맞받아쳤습니다.

[주광덕 / 자유한국당 의원 : (조국 민정수석은)...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190414220922673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