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거듭 강조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강원 산불 당시 주한미군이 큰 도움을 줘 감사하다고 언급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미국 무기를 많이 사줘서 감사하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넉 달 만에 트럼프 미 대통령을 마주한 문재인 대통령은 강원도 산불 당시 주한미군의 헬기가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대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은 건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 덕분이라며 빛 샐 틈 없는 공조를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비핵화의 목표에 대해서 완벽하게 동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다음에 또 빛 샐 틈 없는 그런 공조로 완전히 문제가 끝날 때까지 공조해 나아갈 것이라는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한국이 상당한 양의 군사장비를 구매하기로 했다며 거듭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문 대통령이 한국에서 미국의 장비를 구매해주신 데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미국은 미국의 장비를 구매하는 나라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한미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비핵화 협상을 논의하는 동시에 양국 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했습니다.
영부인들이 집무실에 배석한 것도 친밀감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미 동맹에 금이 갔다는 일부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남북 대화에 나서게 될 문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및 안보의 핵심축인 동맹 관계를 지속 강화시켜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 회담에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협의한 점도 큰 성과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두 정상은 FTA 개정과 방위비 분담금 협상 체결에 대해 우리나라가 동맹의 책임을 다하는 사례로 평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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