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제 개편 합의에 여의도 '술렁'...야당 안팎 반발 / YTN

2019-03-18 26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국회의원 비례대표 의석수를 늘리는 방안 등이 담긴 선거제 개편안 초안을 함께 마련한 뒤 후폭풍이 거셉니다.

야당 내부 반발이 이어지고 있고, 한국당은 오히려 비례대표를 없애자고 맞서고 있어서 처리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여야 원내대표가 오전·오후에 연속으로 만났는데 성과가 있었습니까?

[기자]
오늘 오후 3시쯤 여야 5당 원내대표가 만났지만, 선거제 개편 등과 관련한 그렇다 한 합의를 내놓진 못했습니다.

앞서 오전에도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회동했지만, 이견을 좁히는 덴 실패했습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른 시일 안에 선거제 법안과 고위공직자 비리 수사처 법안 등을 신속 처리 안건으로 지정해 처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각 당이 내부적으로 설명도 하고 이해도 구하는 절차를 거쳐서 하면 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내부 반발은 여전합니다.

바른미래당 내부에서는 탈당이나 당론 지정 불가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당 지도부는 정면 돌파하겠다는 각오입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여러 의원님들을 계속 설득해나가면서, 또 소수의견들을 충분히 협상안에 반영해나가면서 일을 처리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민주평화당 안에선 선거법과 다른 법안 연계 처리나 민주당 안 대로 합의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내일 다시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여야 4당 합의를 두고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권력 야합인 날치기 패스트트랙에 동참할 수 없다고 거듭 날을 세웠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권력 야합적인 선거법이고, 이러한 패스트트랙을 올리겠다는 것은 '권력 나누기'밖에 되지 않는다.]


국회 상임위원회도 열리고 있는데 어떤 내용이 나왔습니까?

[기자]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미국이 비핵화와 관련해 큰 그림을 원했지만, 북한이 영변에만 한정해서 대화를 풀어가 합의가 결렬됐다고 했습니다.

강 장관은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진다면 완전한 제재 해제가 가능하다는 게 미국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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