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리나라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던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방한이 취소됐습니다.
'두 대통령' 사태로 정국 혼란이 이어지는 베네수엘라 사태 해결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는 게 미국 측 설명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볼턴의 방한 취소, 좀 갑작스러운데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백악관 대변인은 오늘 오전 YTN의 서면 질의에, 볼턴 보좌관이 한국 방문을 취소했다고 답변했습니다.
앞서 볼턴 보좌관의 방한 일정에 관해 여러 외신 보도가 나오고 있던 상황에서 방한 취소 소식이 공식 확인된 건데요.
베네수엘라 내분 사태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는 게 백악관의 설명입니다.
베네수엘라 사태에 대해 잠시 부연설명을 드리면요, 부정선거 의혹 속에 마두로 정권 2기가 시작되자 민심이 폭발하면서, 과이도 국회의장이 임시대통령으로 나서 정국 혼란이 불거진 겁니다.
'두 대통령'이라는 초유의 사태와 각 지지세력의 충돌이 격화하면서 미국과 유엔 등 국제사회도 개입하게 된 거죠.
미 외교안보 사령탑인 볼턴 보좌관은 최근 북핵 협상에서 한발 물러서면서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남미와 중동 문제에 주력해왔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오랫동안 북핵 문제를 다뤄온 베테랑으로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로도 꼽히는데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리나라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당초 내일 서울 또는 부산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일본의 야치 쇼타로 국가안보국장과 회동할 예정이었습니다.
특히,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상응 조치로 남북 경제협력이 언급된 만큼,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대북 제재 틀이 지나치게 느슨해질 가능성에 우려를 표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번 방한 취소가 하노이 현지에서 진행되는 의제 협상과 어떤 연관성이 있을지, 지켜볼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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