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초 권력형 비리'로 규정하고 연일 파상 공세를 퍼붓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즉각 예의와 선을 지키라고 반박했는데, 청와대와 야당의 갈등으로 전선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민주당 손혜원, 서영교 의원의 잇따른 의혹에 대해 공세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손혜원 의원이 김정숙 여사와 고교 동창인 점을 언급하며 초 권력형 비리라고 규정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손혜원 의원은) 동창인 김정숙 여사의 부탁에 의해서 홍보 전문가였는데 여당에 입당하고 도와드리게 됐다고 그 당시에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정말 그냥 권력형이 아니라 초 권력형 비리라는 표현을 드립니다.]
한국당은 손 의원이 청렴의 의무와 국가이익을 우선해 직무를 행하도록 한 헌법과 국회법을 어겼다면서, 국회에 징계 요구안도 제출했습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즉각 입장을 내고 김정숙 여사는 무관하다면서 최소한의 예의와 선을 지켜달라고 반박했습니다.
청와대의 한국당의 치고받는 설전속에 바른미래당과 정의당도 공세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서영교 의원이 악질적 범죄를 감싼 것 아니냐고 비난했고,
[오신환 / 바른미래당 의원 : 강제 추행하려고 하는 의도가 분명히 담겨 있는 악질적 범죄행위였습니다. 그것을 인권 옹호자로 대변하는 것은 전혀 말이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정의당도 민주당은 조사위를 구성하기 전에 국민이 이해할만한 합당한 조치부터 내놔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상임위 간사를 맡고 있는 주요 의원들을 둘러싼 잇따른 의혹은, 여의도 정치권을 넘어 청와대와 야당의 갈등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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