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제 "북미, 정상회담 물밑 접촉 지속...머잖아 준비회담 기대" / YTN

2019-01-08 1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북미정상회담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는 가운데, 북미가 2차 정상 회담 준비에 시동을 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김 위원장의 방중은 트럼프 정부에 대한 일종의 '경고'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조윤제 주미 대사는 새해 첫 특파원 간담회에서 올해는 불확실성이 많으면서도 한반도 미래에 중요한 해가 될 것 같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가운데 북미 역시 물밑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며 교착 국면에 물꼬가 트인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조윤제 / 주미 대사 : 북미 간 정상회담을 위한 물밑 접촉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 모두 대화 의지를 분명히 한 만큼 조만간 정상회담 준비도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조윤제 / 주미 대사 :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이나 김정은 위원장이나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이를 위한 준비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북미 물밑 접촉에 미국 측에서는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라인이 나서고 있지만, 비건 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사이의 실무 접촉은 아직 가시화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무 접촉보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등 고위급 회담부터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는 김 위원장의 4차 방중이 북미 간 화해 분위기가 흔들릴 경우 다른 선택지가 있다는 은근한 경고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북미 두 정상의 '톱다운 식 담판'에 기대를 걸면서도 협상이 잘 안 풀릴 경우 중국과의 밀착을 안전판 삼겠다는 포석이라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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