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내일(30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수준을 결정합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금리 인상 전망이 동결 예상을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연 1.5%로 1년째 동결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 관심이 쏠립니다.
경기 부진, 고용 악화, 가계부채 증가, 미-중 무역분쟁 등은 금리 인상을 주저하게 만든 요인이었습니다.
하지만 미국 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져 자본 유출 우려가 커지는 점은 인상 압박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번 달 금리 인상을 몇 차례 시사한 바 있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지난달 18일) : 이번에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하되 대외 리스크 요인이 전망 경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인상 전망 쪽에 무게가 더욱 실리고 있습니다.
특히 채권전문가 200명 가운데 기준금리가 오를 것으로 본 응답은 79%인 반면, 동결로 내다본 비율은 21%에 그쳤습니다.
한 증권분석가는 지난달 인상을 주장한 금통위원 2명에다 추가로 2명이 인상 쪽으로 기운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결국, 한은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가운데 4명이 인상 의사로 판단돼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는 설명입니다.
저금리가 가계부채 증가나 주택가격 상승에 일조했다는 지적도 금리 인상론에 힘을 보탭니다.
[조영무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기준)금리를 인상해서 풀린 돈들을 거둬들이지 않는다고 한다면 이것이 우리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에, 국내 경기 위축 속에 다양한 불확실 요인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준금리 인상 시기로는 적절치 않다는 반론도 제기됩니다.
여기에 다음 달과 내년에 미국 금리 인상 속도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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