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 GM이 직원을 만 명 이상 줄이고, 북미 5개 공장 가동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자동차노조는 반발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잘 팔리는 차종이라도 생산하라고 발끈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제너럴 모터스, GM이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5개 공장을 내년 봄부터 차례로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본사가 있는 디트로이트와 오하이오 캐나다 온타리오에 있는 조립공장을 비롯해 미시간과 메릴랜드의 변속기 공장입니다.
여기서 근무하는 사무직 8천백 명, 생산직 6천 명 등 만 4천여 명의 인력도 감축할 예정입니다.
전체 봉급 근로자의 15%를 줄이겠다는 건데 간부급도 25% 감축합니다.
판매가 부진한 쉐보레 크루즈와 캐딜락 CT6 등은 아예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해외 공장도 두 곳 줄이기로 했는데 어딘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GM은 이를 통해 아낀 비용 6조7천억 원은 미래 자동차인 자율주행차와 전기차에 대한 투자를 늘릴 예정입니다.
일자리를 잃게 된 근로자들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데이브 그린 / 전미 자동차 노조 오하이오 대표 : 총을 맞은 기분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안 좋은 소식이죠. 우리는 언젠가 닥칠 미래를 걱정했지만 이제 확실히 3월 1일 (가동중단)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 기반인 자동차 산업 근로자들의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소식에 발끈했습니다.
GM에 잘 팔리는 차종이라도 생산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우리는 해당 지역 상원 의원등 사람들을 통해 GM에 많은 압력을 넣을 수 있습니다.
GM은 크루즈 차종이 안 팔린다고 하는데 그럼 잘 팔리는 차를 만들면 됩니다.]
GM의 구조조정 발표가 나오자 뉴욕 주식시장은 환영했습니다.
GM은 실적 개선 기대감에 5% 가까이 올랐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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