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9단' 박지원 의원이 본 남북·정치권 상황 / YTN

2018-11-13 343

■ 진행 : 이종원 앵커
■ 출연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뉴스톡, 오늘부터는 좀 더 솔직한 이야기로 채우겠습니다.

이슈의 중심에 있는 당사자들을 직접 모셔서 입체적인 인터뷰 진행하겠습니다.

북으로 간 우리 측 제주산 귤상자에 귤만 들어있겠느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런 글을 SNS에 올려서 빈축을 샀는데요.

특히 이분이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정치구단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몇 년째 정치 9단으로 저희가 부르고 있는데 마음에 드십니까?

[인터뷰]
글쎄, 남들이 부르니까. 사실상 정치9단이라고 부르든 DJ, YS는 가셨고 현역으로는 유일한 것 같습니다.


홍준표 대표 글 어떻게 보셨나요? 아마도 좀 아픈 과거이기는 한데 박 의원님께서 대북 송금의 당사자셨잖아요.

아마 그 문제점을 지적했던 것 같은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인터뷰]
그건 다시 홍준표 대표가 색깔론을 한번 넣어본 거죠. 그러면 귤 속에 귤 들어있지 수박이 들었겠어요?

그러니까 거기에 무엇을 보냈을 것 아니냐, 이렇게 의혹을 제기함으로써 색깔론을 불 붙여보려고 했지만 우리 국민들이 너무 현명해요.

거기에 오히려 그렇게 답례품으로 보내준 것을 왜곡해서 국민을 현혹시키느냐 하고 많이 비판받는 것 같아요.


색깔론. 송이버섯 받은 지 50일 만에 답례를 한 거잖아요. 시기적으로 봤을 때 아무래도 답례의 성격도 있지만 대북에 보내는, 북한에 보내는 메시지가 담겼다고 봐야겠죠?

[인터뷰]
모든 정치 행위는 메시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 송이, DJ 때도 우리가 받았거든요.

칠보산 송이예요. 굉장히 좋은 거란 말이에요. 저도 먹어봤습니다마는. 그런데 DJ 때 받고 저는 그냥 잊어버렸는데, 답례품을 안 보냈는데 역시 문재인 대통령이 잘한 것 같아요.

그 자체가 메시지면서도 미풍양속 아니에요. 며느리가 이바지해 오면 친정에 보낼 때 이바지 해서 보내잖아요. 그걸 왜 그렇게 나쁘게만 보려고 하냐고요. 귤 속에 귤 들었지 다른 걸 뭘 보내겠어요?

그리고 이 대명천지에서 오늘날 공무원, 관계자들이 용납 안 합니다. 그래서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답례품, 특히 귤. 제가 지난번 문재인 대통령 특별수행원으로 평양을 갔더니 오렌지를 수입해다 주더라고요.

그런데 감귤은 북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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