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2차 담판...비핵화 협상 어디까지 왔나? / YTN

2018-09-27 29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빠르면 다음 달 북미 간 두 번째 핵 담판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비핵화를 놓고 시간 게임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면, 양측이 어떤 방안을 놓고 논의에 나설까요?

현재 비핵화 협상은 어디까지 진행됐고, 앞으로 얼마나 남았는지 강정규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북미 협상은 크게 3단계로 나눠 진행되는 양상입니다.

첫 단추는 핵 능력의 질적 향상을 의미하는 '미래핵'과 '종전선언'의 맞교환입니다.

북한은 올해 들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중단한 데 이어,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 폭파를 단행했습니다.

그리고 6월 12일, 세기의 핵 담판이라고 불린 첫 번째 북미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열렸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세상은 아마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비핵화는 매우 빠르게 시작할 겁니다. 분명히 그럴 겁니다.]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미 연합 훈련 중단과 유해송환 등의 후속 조치가 이뤄졌지만, '종전선언'은 아직 채택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중재에 나서면서 꺼져가는 협상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의 상응 조치에 따라 영변 핵시설의 영구 폐기와 같은 추가적 조치도 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2차 북미정상회담은 미래핵과 종전선언을 맞바꾸는 1단계 핵 협상을 마무리 짓고, 현재핵으로 불리는 영변 등 핵 시설 폐기와 대북제재 완화 등의 밑그림을 그리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 과거핵은 북한이 이미 만들어 놓은 핵을 말합니다.

과거핵 폐기에 상응하는 조치는 평화협정 체결과 북미수교 등 미국 정권이 바뀌어도 쉽게 뒤집을 수 없는 체제 보장 장치가 거론됩니다.

특히 이는 미 의회의 승인이 필요한 만큼 북한에 단 하나의 핵무기도 남지 않았다는 확실한 검증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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