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오늘 오전 평양 백화원 에서 북미정상회담 후속 조치 논의를 위한 이틀째 회담에 들어갔습니다.
가벼운 덕담을 주고받은 두 사람은 본격 회담에 앞서 뼈있는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을 기자들 앞에서 연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북미정상회담 후 첫대면하는 고위급 회담이기 때문에 이 회담을 아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회담 모두 발언을 시작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우리가 두 나라 간 관계를 구축해 나가면서 완전한 비핵화를 향해 하는 일은 더 밝은 북한을 위해, 두 나라 정상이 우리에게 요구한 성공을 위해 극히 중대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김영철 부위원장은 "물론 그것은 중요하다"고 화답하면서도 "내겐 분명히 해야 할 것들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미국이 요구하는 비핵화 조치들을 받아들이기 전에 북한으로서도 먼저 확인 또는 요구할 사항들이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로이터통신은 김 부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의 '완전한 비핵화' 발언 등 '비핵화 이슈'에 대해서는 아무 언급을 하지 않은 채 "분명히 해야 할 것들이 있다"고만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자 폼페이오 장관도 "나 역시 분명히 해야 할 것들이 있다"고 맞받았다고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앞서 오전 9시 무렵 회담 시작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협상 진행 경과를 보고하기도 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지만 1박 2일 동안 머물며 하룻밤을 보낸 것은 처음입니다.
조승희 [j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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